줄거리
테이트 테일러가 감독하고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을 맡은 에이바(Ava)는 2020년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에이바는 블랙 옵스 조직에서 일하는 치명적인 암살자로, 전 세계를 다니며 고위급 암살을 전문으로 합니다.
주인공 에이바 포크너의 배경
에이바 포크너(제시카 차스테인)는 알코올과 마약 중독을 극복한 전직 군인 출신의 전문 암살자입니다. 그녀는 중독에서 회복한 후 군인이 되었다가 결국 암살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멘토이자 상관인 듀크(존 말코비치)는 그녀를 발굴하여 냉혹하고 효율적인 킬러로 훈련시켰습니다. 에이바는 임무 수행 능력이 뛰어나지만, 표적을 처치하기 전에 반드시 그들이 왜 죽어야 하는지 이유를 묻는 특이한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조직 내에서 그녀의 감정적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킵니다.
프랑스에서의 임무
영화는 프랑스에서 에이바가 영국인 사업가 피터 해밀턴(이완 그루퍼드)을 암살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해밀턴은 국제통화기금의 금융 고문으로, 에이바는 운전기사로 위장하여 그를 공항에서 픽업합니다. 그녀는 해밀턴을 시골로 데려가 유혹하는 척하면서 차 뒷좌석으로 유인한 후, 그를 죽이기 전에 누가 그의 죽음을 원하는지 묻습니다. 하지만 이 대화는 다른 여성 요원에 의해 도청되고 있었습니다.
리야드에서의 실패한 임무
에이바의 인생이 위험에 빠지게 된 결정적 사건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벌어집니다. 그녀는 한 장군을 암살하라는 임무를 받게 되는데, 장군에게 접근하기 위해 그의 친한 친구의 성을 사용합니다. 에이바는 장군을 함정에 빠뜨린 후 심장마비로 보이도록 독을 주입합니다. 하지만 정보에 오류가 있었고, 잘못된 이름 때문에 장군의 경호원들에게 들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에이바는 수많은 경호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간신히 탈출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조직 내에서 그녀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게 됩니다.
조직 내부의 갈등과 사이먼의 음모
야심차고 냉혹한 요원 사이먼(콜린 패럴)은 에이바를 불안정하고 위험한 존재로 여기며 그녀를 조직에서 제거하려 합니다. 사이먼은 에이바가 임무 중에 표적들과 대화를 나누는 습관과 감정적 불안정성을 문제 삼으며, 그녀가 "은퇴해야 할 때"라고 주장합니다. 듀크는 에이바를 보호하려 하며 사이먼에 맞서지만,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점점 심화됩니다. 사이먼은 에이바를 제거하기 위해 부하들을 보내 여러 차례 암살 시도를 벌입니다.
보스턴으로의 귀향과 복잡한 가족 관계
위험에 처한 에이바는 8년 만에 고향인 보스턴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재회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차갑고 복잡한 가족 상황입니다. 어머니 보비(지나 데이비스)는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에이바에 대해 여전히 차가운 태도를 보입니다. 보비는 에이바의 과거 중독 문제와 갑작스러운 실종에 대해 원망을 품고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여동생 주디(제스 바이슬러)가 에이바의 전 약혼자였던 마이클(커먼)과 연인 관계가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디는 마이클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이는 에이바에게 큰 충격을 안겨줍니다. 마이클은 8년 전 에이바에게 청혼했었지만, 에이바가 갑작스럽게 사라지면서 관계가 끝났고, 이후 주디와 관계를 발전시켜온 것입니다. 에이바는 자신이 아버지의 도박 빚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떠났지만, 가족들은 이런 사정을 알지 못했습니다.
에이바와 어머니 보비 사이에는 특히 긴장감이 흐릅니다. 병원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는 서로에 대한 실망과 원망이 깊이 배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에이바는 자신이 겪은 고통과 희생에 대해 가족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라지만, 가족들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실종과 연락 두절에 대한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최후의 대결
듀크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에이바는 사이먼을 추적합니다. 두 사람의 최종 대결에서 에이바는 사이먼을 물리치지만, 그의 딸 카밀을 살려두는 자비를 보입니다. 이는 그녀가 폭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열린 결말
영화 마지막에서 에이바가 거리를 걸어가자, 사이먼의 딸 카밀이 그녀를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이는 복수의 사슬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흥행 성과
에이바는 2020년 6월 2일 부다페스트에서 프리미어를 가졌으며, 미국에서는 8월 27일 DirecTV Cinema를 통해 먼저 공개된 후, 9월 25일 극장과 VOD로 동시 개봉했습니다.
박스오피스 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극장 폐쇄와 제한된 개봉으로 인해 에이바의 극장 수익은 매우 저조했습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총 329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 중 미국 내 수익은 49만 달러에 불과했습니calls. 헝가리에서는 개봉 주말 59개 극장에서 31,820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디지털 및 VOD 성과
에이바가 진정한 성공을 거둔 것은 디지털 플랫폼이었습니다. 미국 개봉 첫 주말에 Apple TV와 Google Play에서 가장 많이 대여된 영화 1위를 기록했으며, FandangoNow에서는 2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극장 개봉이 제한된 상황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대안적 수익원 역할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스트리밍 성과
2020년 12월 넷플릭스에서 독점 스트리밍을 시작한 에이바는 주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스트리밍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비록 비평가들의 혹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에서는 상당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비평적 반응
에이바는 비평가들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았으며, 이러한 비판적 실패로 인해 속편 제작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력과 액션 시퀀스는 일정 부분 인정받았습니다.
결론
에이바는 전통적인 박스오피스 기준으로는 실패작이지만, 코로나19 시대의 영화 배급 방식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극장 개봉의 한계를 디지털 플랫폼과 스트리밍 서비스로 보완한 새로운 배급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비록 비평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변화하는 영화 산업 환경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 창출 방식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