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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펜하이머> 줄거리, 흥행 전세계를 열광시킨 충격 실화!

by 이이난이 2025. 3. 12.

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이미지
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줄거리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2023)는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며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이론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의 삶을 다룬 전기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는 카이 버드와 마틴 J. 셔윈의 퓰리처상 수상작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원작으로 하며, 다양한 시대와 관점을 교차시키는 비선형적 서사로 전개됩니다.

초기 생애와 학문적 여정

이야기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젊은 오펜하이머가 실험 물리학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작됩니다. 실험실 작업에 좌절하고 불안에 시달리던 그는 지도교수를 독살하려 했던 어두운 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결국 이론 물리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독일로 건너가 닐스 보어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같은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들 밑에서 공부하며 양자역학의 혁신적 발전에 참여합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오펜하이머는 UC 버클리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뛰어나지만 정치적으로도 관여하는 학자로 성장합니다. 그는 좌파 성향의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형 프랭크(딜런 아널드)와 정신과 의사이자 공산주의 활동가인 연인 진 태틀록(플로렌스 퓨)을 포함한 공산당 관련 인사들과 관계를 유지합니다. 이러한 진보적 인맥에도 불구하고 오펜하이머는 생물학자이자 전 공산당원인 캐서린 '키티' 푸닝(에밀리 블런트)과 결혼합니다.

맨해튼 프로젝트와 원자폭탄

제2차 세계대전이 격화되면서 레슬리 그로브스 장군(맷 데이먼)은 오펜하이머를 영입하여 나치 독일보다 먼저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깁니다. 오펜하이머는 리처드 파인만, 에드워드 텔러, 엔리코 페르미 등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들을 모아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에 극비 연구 시설을 설립합니다.

영화는 오펜하이머가 핵분열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끌면서 겪는 도덕적, 지적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엄청난 압박 속에서 그와 연구팀은 밤낮없이 일하며 1945년 7월 16일 트리니티 테스트에서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을 성공적으로 폭발시키는 역사적 순간에 도달합니다. 버섯구름이 하늘로 솟구치는 것을 보며 오펜하이머는 승리감과 함께 공포를 느끼며, 바가바드 기타의 유명한 구절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를 인용합니다.

테스트 이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내 사실상 전쟁을 종식시켰지만, 오펜하이머는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한때 영웅으로 추앙받던 그는 자신의 발명품이 가져온 파괴적 결과에 대해 도덕적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며 핵군비 통제의 강력한 옹호자로 변모합니다.

전후 갈등과 정치적 박해

전쟁이 끝난 후 오펜하이머는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 특히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루이스 스트라우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충돌합니다. 오펜하이머는 수소폭탄 개발에 반대하여 에드워드 텔러와 갈등을 빚고 핵무기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스트라우스는 오펜하이머의 영향력에 분노하며 그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해 보안 청문회를 조직합니다.

1954년에 열린 이 청문회는 오펜하이머의 과거 사회주의적 연관성을 재조명하며 그를 보안 위험 인물로 묘사합니다. 동료들과 지지자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위원회는 오펜하이머의 보안 허가를 박탈하여 그의 정치적, 과학적 경력을 사실상 종료시킵니다. 한편 스트라우스 자신도 상무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오펜하이머의 몰락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적 불명예를 당하게 됩니다.

주제와 의미

영화는 나이 든 오펜하이머가 자신의 유산을 되돌아보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오펜하이머는 자신이 세계를 핵 파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이끌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드러냅니다. 영화는 핵 연쇄반응이 지구 전체를 파괴할 수 있다는 이론적 가능성이 결코 학문적 추론에 그치지 않을 수 있음을 암시하며 소름 끼치는 여운을 남깁니다.

오펜하이머는 천재성과 고립, 과학적 진보와 윤리적 딜레마, 정치적 배신과 권력의 대가라는 주제들을 매혹적인 서사와 비선형적 구조, 뛰어난 연기를 통해 지혜와 전쟁, 그리고 역사를 바꾸는 데 따르는 개인적 희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흥행 성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2023)는 놀라운 흥행 성공을 거두며 여러 부문에서 기록을 세웠습니다.

개봉 초기 성과

2023년 7월 21일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와 동시 개봉하여 "바벤하이머"라는 문화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두 영화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했으며, 오펜하이머는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 동안 8,2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 세계 주말 총 수익 3억 1,080만 달러에 기여하여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주말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성과

오펜하이머는 북미에서 약 3억 3천만 달러, 해외에서 약 6억 4,59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전 세계 총 수익 9억 7,59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9월 기준으로 전 세계 흥행 수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기록적인 성취

오펜하이머는 여러 주목할 만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고 수익 전기영화

2023년 9월, 오펜하이머는 보헤미안 랩소디(2018)를 제치고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전기영화가 되었습니다.

R등급 영화 기록

이 영화는 조커(2019)와 데드풀 & 울버린(2024)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R등급 영화가 되었습니다.

2차 대전 영화 기록

놀런 감독의 이전 작품 덩케르크(2017)를 제치고 제2차 세계대전 관련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IMAX와 특별 상영관 성과

오펜하이머 수익의 상당 부분은 IMAX 상영관에서 발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억 9천만 달러의 IMAX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IMAX 개봉작 중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성과입니다. 대형 스크린에서의 성공은 몰입감 있는 영화 경험에 대한 관객들의 갈망을 보여주는 동시에 놀런 감독의 시각적 스펙터클에 대한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성과

한국에서도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날부터 55만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역대 최고 오프닝 성과로 기록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런의 탁월한 연출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동시에, 현대 영화계에서 사려 깊고 대규모의 스토리텔링이 여전히 강력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